방만의 대가

은평구의 축복 📌 독바위역 소야일식 ✔️ 디너오마카세 ✔️탄탄한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 ✔️다양한 전통주도 있음 아루히가 쏘아올린 작은공 덕분에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다양한 스타일의 스시야를 접하게 됐죠. (그래도 술한잔 하먼 1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ㅋ) “XX의 축복” 시리즈 들이 생겼고 그 중에서 실력 좋은 주인장들의 가게는 예약전쟁 을 치루고 있습니다. 소야일식 역시 스강신청 해야하는 곳 현재 자리에서 스시냥 을 하시던 셰프가 현재 업장을 오픈했어요. 스시냥 시절에도 꽤 많은 웨이팅이 있던걸로 기억. 오픈 초기에 시간에 안 맞아 못가다 이제서야… 그 사이 여러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으로 이제는 정말 가기 어려운 업장 중 하나죠 5.8만원에 엄청 다양한 코스가 나옵니다. 그리고 스시도 ..

은밀하게 속삭이는 이자카야. — 사케와 와인잔이 진열된 쇼케이스 앞 bar자리에 앉았는데 이자카야라기엔 분위기가 너무 근사하다. 옆자리엔 술에 얼큰하게 취한 남녀가 나란히 앉아있는데 오랜 우정이 취기에 녹아내리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지역으로 식당 수준을 가늠하는 게 어찌보면 우스운 일이지만 고급 일식의 격전지인 신사동의 이자카야들은 다른 동네 보다 음식 퀄리티가 한 차원 높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근데 이 곳의 음식은 그 동네의 이름난 이자카야 못지 않게 훌륭하더라. ‘카이센낫또’는 깍뚝썰기한 붉은살 생선에 낫또, 오크라, 마, 난황처럼 질척거리는 재료들을 총동원시킨 요리다. 다쿠앙, 쪽파, 와사비와 함께 비벼먹는데, 데이트에 적합한 메뉴는 아니지만 혼술하는 아저씨에겐 꽤나 매력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