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 마지막 대사가 생각났다. 어차피 이렇게 될 줄 알았잖아. 바로 맥주를 시켰다. 술 없이 유명한 국물 요리를 먹으려 했다니. 어차피 이렇게 될 줄 알았잖아. 다만 술에서 구하소서. 오늘은 설명충 모드다. 역사가 있는 식당이다. 1980년 피맛골에서 시작해 햇수로 40년이 넘었다. 빨간 순두부찌개 원조라는 썰이 있다. 피맛골이 사라지며 청진동 르미에르 빌딩으로 이사 왔다. 3년 전 건물 2층에서 5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5층에서도 한참 구석에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주한 미국 대사 인수인계 대상 중 하나다. 역대 미국 대사들 사진과 사인이 걸려있다. 현재 대사인 해리 해리스 사인도 있다. 외군인 친구를 데려가면 좋을 것 같다. 물론 한국인 친구가 ..